제일바이오, 유상증자로 中 진출 본격화

[ 한민수 기자 ] 제일바이오가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동물의약품 업체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제일바이오는 유상증자 효력발생일을 기점으로 중국 현지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계획을 7일 밝혔다. 앞서 제일바이오는 지난달 19일 1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증자 대금은 중국 현지공장 설립 및 설비 투자에 전액 투입된다.

회사 측은 "제일바이오는 5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 동물의약품을 수출해 국내 동물약품 회사들 중 중국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해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바이오는 지난 5년간 간판 제품인 '사카로 컬춰'를 20t 수출에서 2014년 기준 1500t까지 성장시켰다. 그러나 중국의 정책상 주력 제품인 항생제품의 등록 관련 해외 기업의 제한사항이 존재해, 공장 현지화로 중국 내부에서 시장 확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중국 공장 대표를 맡게 될 이영화 실장은 "제일바이오는 다년간의 중국 수출을 통해 탄탄한 현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현지법인 설립 및 시설 보완을 통해 11월에는 양산을 시작해 빠르면 내년 1분기께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승규 제일바이오 대표는 "중국 동물의약품 시장은 한국보다 60배나 큰 35조원 毒?quot;라며 "제일바이오는 중국 동물의약품 시장의 견인과 함께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해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9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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